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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_뮤지컬 <오디션> 전쟁 같은 청춘들이여, 건배!

전쟁 같은 청춘들이여, 건배! 뮤지컬 올 한 해는 그야말로 오디션 천국이었다. TV는 종목만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을 줄줄이 내보냈다. 식상할 법도 하지만 맛집 소개 프로그램처럼 지겹진 않았다. 살벌하고 냉정한 오디션 세계가 내가 맞닥뜨려야 하는 세상과 별반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TV 속 오디션 프로그램이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경쟁을 집중 조명하고, 무대 뒷편 이야기를 양념처럼 사용한다면, 뮤지컬 은 시선을 정확히 반대로 한다. 삐걱거리는 청춘의 뒷골목을 집요하게 관찰한다. 지난한 우리네 인생과 다를 것이 없어서일까. 뮤지컬 은 2007년 초연 이후 재공연을 거듭하며 스테디셀러 창작 뮤지컬 대열에 합류했다. 초연을 올린 그 해 한국 뮤지컬 대상 4개 부문(최우수 작품상, 극본상, 작곡상, 앙상블상)에 ..

(정보) 투계 경기 사봉 -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다

필리핀 최대 민족 스포츠, 투계 경기 사봉(Sabong)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다 어느 따뜻한 일요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투계장 파사이 칵핏 아레나. 투계 대회에 참가한 수탉 두 마리가 서로 팽팽히 노려보며 공격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주변을 둘러싼 관중들 눈에도 긴장감이 서려있다. 지금 필리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민족 스포츠, 투계경기 사봉(Sabong)이 열리고 있다 필리핀 투계경기를 따갈로그어로 ‘사봉(Sabong)’이라고 한다. 필리핀 사람들이 가장 즐기는 전통스포츠 중 하나다. 과거 스페인 강점기 때 식민지 생활의 스트레스를 견디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후 필리핀 사람들이 가장 일상적으로 즐기는 여가수단으로 이용돼 왔으며, 지금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원고/정보성 2012.02.26

(취재) 연합국제보도사진전_진실의 순간을 캡처하다-당신이 몰랐던 지구 저편 이야기

진실의 순간을 캡처하다 - 당신이 몰랐던 지구 저편 이야기 누군가에겐 일생일대의 절규. 저편에선 남의 나라 이야기. 그 불편한 진실이 당신을 만나러 간다. 뉴스 통신사인 연합뉴스와 유엔이 함께 국제보도사진전을 열었다. 인류의 공동 번영을 꿈꾸는 유엔의 노력을 널리 알리고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것. 71개국의 사진기자들이 출품한 5,500여장의 사진 중 80여 개 수상작을 전시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주최한 최초의 국제사진공모전이라는 타이틀도 붙었다.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에서 열린 사진전을 찾아가봤다. 무료 전시라 허술하진 않을까 우려했던 건 괜한 걱정이었다. 유료 전시로 운영해도 손색 없을 만큼 잘 구성돼있다. 전시 구역은 극심한 빈곤 퇴치, 성평등 촉진, 질병 퇴치, 환경의 지속 가능성 보장 ..

원고/취재 2012.02.26

(취재) 새마을금고_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어른이 되면 무엇을 할까 생생한 직업 현장 체험해 봐요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긴급 상황! 긴급 상황! 순찰 중인 경찰들은 나오세요! 위험물이 숨겨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키자니아에서 가장 나무가 푸르고 동상이 많은 곳으로 지금 출동해주시기 바랍니다!" 긴박한 신고를 받은 경찰들이 즉시 출동해 위험물을 제거한다. 실제 현장과 다를 바 없는 경찰관 업무 현장. 이들의 평균 나이는 11세.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서 어린이들이 경찰관 체험 근무를 하고 있다. 직업이 적성에 맞지 않아 갈등을 겪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어떻게 하면 이 같은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을까?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본인의 적성과 소질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학부모들은 자녀에게 경험의 폭을..

원고/취재 2012.02.26

(취재) 환경부 <푸른나래>_기후변화 대응의 역사, 수원이 새로 쓴다!

기후변화 대응의 역사, 수원이 새로 쓴다! 수원의 무한 녹색 도전 야심찬 녹색성장 도시를 찾아서 한국의 한 지자체가 전 세계가 놀랄 만한 환경 선언을 했다. “2030년까지 온실 가스배출량을 40% 절감하겠다”고 발표한 것. 관 주도의 일방적인 계획이 아니다. 시민, 전문가, 기업이 똘똘 뭉쳤다. 시민의 힘으로 하수구 수준의 하천에 1급수 물길을 낸 도시, 이상기후 대응 행렬의 최전방에 선 도시, 경기도 수원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물 관리과, 환경교육팀. 환경 기관의 소속 부서가 아니다. 수원시청의 관할 부서들이다. 이뿐 아니다. 전국 최초 노면전차와 자동차 공동 소유제 도입을 비롯해 분산형 빗물관리 시스템과 녹색자동차보험 도입, 환경과 도시재생 총괄 담당 제 2부시장 취임 등. 경기도 수원시는 대한민..

원고/취재 2012.02.19

(인터뷰) 환경부 <푸른나래>_녹색 세상은 자전거를 타고

“이렇게 폐식용유에 수산화나트륨을 넣고..” 대구네트워크 사무실의 문을 두드렸을 때 그곳에서는 바이오 디젤 (친환경 유류) 제작 워크숍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폐식용유가 자동차 연료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대학생 그린리더들이 진지한 눈빛으로 응시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동구 검사동에 있는 그린스타트 대구네트워크에는 3명의 동료가 동고동락하고 있다. 정현수 사무처장, 권정수 부장, 권영선 전담이 그 주인공이다. 대구를 수놓은 자전거 물결 녹색 세상은 자전거를 타고~ 대구의 녹색 활동 사업의 주특기는 단연 자전거 운동이다. 정현수 사무처장 또한 자전거 운동을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꼽는다. “대구는 자동차가 유독 많기 때문에 자전거와 보행자 중심 도시로 변화하고자 자전거 운동을 펼친다. 특히 2008년에 5..

원고/인터뷰 2012.02.19

(인터뷰) 환경부 <푸른나래>_멀리 가려면 이해와 협력으로 네트워킹하라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인천네트워크 사무실. 이곳에는 지영일 사무국장과 권대현 간사, 정혜진 간사 등 삼총사가 한 배를 타고 항해하고 있다. 인천네트워크만의 특징적인 사업에는 무엇이 있을까. 지영일 사무국장은 “인천에는 항만, 공항 등 대규모 국가 광역 시설이 많고, 발전소도 8~9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기관, 기업의 이해와 협력이 있어야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이들과 거버넌스 형태의 사업을 많이 진행한다.”고 말했다. 지영일 사무국장은 작년 한해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냈다. 사업 전반을 설계하고, 기관과 기업의 협조를 얻기 위해 영업 사원처럼 뛰며 1인 다역을 해냈다. 그래서일까. 작년 12월에는 환경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네트워킹에 강하다 인천네트워크의 주..

원고/인터뷰 2012.02.19

(정보) 환경부 <푸른나래>_보물이 되어 돌아온 고마운 자원, 분리수거 물품

분리수거 물품의 위풍당당한 ‘금의환향’ 재활용품 분리 배출은 이제 일상이 됐습니다. 그런데 수거된 물품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다시 쓰이는 걸까요? 혹시 페트병이 옷으로, 스티로폼이 액자 틀로, 라면 봉지가 대체연료로, 종이팩이 고급 화장지로 돌아온다는 놀라운 사실, 알고 계셨어요? 우리가 분리 배출한 물품들이 위풍당당하게 금의환향하는 과정을 공개합니다. * 종이: 분리 공정을 거쳐 헌 신문지는 신문 용지로, 인쇄지와 잡지류는 인쇄용지와 상자로, 상자류는 골판지와 골심지로, 모조지와 복사지는 화장지와 인쇄용지로, 종이팩은 미용 티슈나 두루마리 휴지, 고급 화장지, 냅킨, 벽지 등으로 다시 태어난다. * 플라스틱: 생수병이나 음료수 병 등 PET는 펠릿 형태로 잘게 만든다. 이것으로 실을 만들어 티셔..

원고/정보성 2012.02.19

(촬영) 환경부 <푸른나래>_겨울 속에 핀 봄, 실내 식물원

온 세상이 푸릇푸릇한 계절에는 갈 곳이 많습니다. 그러나 겨울엔 야외로 나갈 곳을 찾기 어렵지요. 그럴 땐 실내 식물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오랜만에 우거진 자연 안에서 즐거워하다 보면 움츠렸던 심신이 되살아납니다. 추운 날씨를 잠시 잊고 꽃의 향연에 취해보세요. 겨울에 가면 더 좋은 곳, 실내 식물원을 소개합니다. 세계 곳곳의 꽃을 한 자리서.. 충남 아산시 충남 아산시 도고면에 있는 세계꽃식물원은 1년 내내 활짝 핀 꽃을 즐길 수 있는 실내 식물원이다. 8개의 온실을 하나로 연결한 대형 온실에서 1천 종의 꽃을 전시한다. 국내 실내 식물원 중 가장 큰 규모(28,000㎡)다. 이곳은 세계 곳곳에서 자라는 꽃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그리스와 지중해 연안에서 자라는 시클라멘, 중..

(취재) 한국사보협회_소통의 방식을 바꾼 소셜 미디어, 그 뜨거운 열기 속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하는 New Media Concert 부제 ‘소셜 미디어 확산에 따른 정책환경 변화 진단 및 효과적인 활용 방안’ K-POP, 영화, 드라마, 음식 등 한국의 문화가 승승장구하며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데는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가 한 몫을 단단히 했다. 한국의 문화가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전 세계에 퍼뜨리는 일을 믿기 어려울 만큼 쉽게 만든 것이다. 인간의 소통 방식에 일대 변화를 일으킨 소셜 미디어를 정부는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가. 이를 모색하는 포럼이 지난 2월 3일 문화체육관광부 대강당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직원,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사보협회, 한국기자협회, SNS 연구소 등 유관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소셜미디어가 바꾼 인간의 소통 방식과 정책 환경, 활용..

원고/취재 2012.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