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여행 12

(여행) 롯데카드 매거진 <Bien>_국립공원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

국립공원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 National Parks in Korea 올 가을엔 아이와 국립공원 나들이를 계획해 보자. 어깨에 힘을 빼고 무심히 걷는 것이 포인트다. 발바닥에 닿는 흙의 포근한 감촉이 정수리에 닿을 때까지, 방전된 심신이 ‘재부팅’될 때까지 느릿느릿 걸어보자. 몇 시간 일찍 일어난 보상은 충분히 받고도 남을 것이다. 한국의 자연경관을 대표하는 국립공원 20곳 중 10곳을 선별했다. editor 임효정 어머니의 품을 닮은 민족의 영산 지리산국립공원 지리산은 전북 남원, 전남 구례군, 경남 하동군과 산청군, 함양군에 걸쳐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면적만 해도 설악산의 2.4배, 한라산의 3.3배에 달한다. 남한에서 한라산 다음으로 높은 산인 지리산은 예로부터 영산으로 추앙 받은 명산이다. 우..

원고/여행 2014.05.09

(여행) 롯데멤버스 매거진 <Big Pleasure>_니스 카니발, 10톤 꽃들의 전쟁 속으로 떠나는 축제 여행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하여 볼 수 있습니다.) Carnaval de nice 10톤 꽃들의 전쟁 속으로 떠나는 축제 여행 니스 카니발 현지인과 뒤섞이는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명소를 순회하는 여행이 식상한 이들에게 ‘축제 여행’을 권한다. 요동치는 에너지와 열정, 봄내음이 뒤섞인 지중해 축제, 니스 카니발이라면 더욱 좋겠다. EDITOR 임효정 COOPERATION 롯데JTB 1577-6511, 프랑스관광청(kr.rendezvousenfrance.com) like a local, 현지인처럼 현지인 속에 섞여 현지인처럼 머무르는 여행. 누구나 그런 여행을 꿈꾼다. 그러나 1년에 길어야 열흘이 채 되지 않는 휴가를 손에 쥐는 평범한 직장인에게 그런 느릿한 자세는 쉽게 생기는 것이 아니다. 짧은 일정 속에..

원고/여행 2014.05.09

(여행) 롯데멤버스 매거진 <Big Pleasure>_일본 자오 온천, 겨울 여행자 유혹하는 스노 몬스터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하여 볼 수 있습니다.) 겨울 여행자 유혹하는 스노 몬스터 Zao Hot Springs Ski Resort 겨울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스키와 온천이다. 스키와 온천, 숙박을 한 자리에서 즐기면서 너무 멀지도, 뻔하지도 않은 효율 만점의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일본 야마가타현에 있는 ‘자오’를 기억해두자. EDITOR 임효정 COOPERATION 롯데JTB 1577-6511, 야마가타현 서울사무소 02-725-9074 일본 중부 혼슈 지방에 있는 야마가타현은 한국인에게 익히 알려진 여행지는 아니다. 일본 깨나 다녔다는 사람도 야마가타현은 낯설어 하는 이가 많다. 한국에서 야마가타로 가는 직항이 없다는 것이 큰 이유인데, 이 때문에 여행을 포기하기에 이곳은 가진 것이 많다. 일본 제..

원고/여행 2014.05.09

(여행) 롯데멤버스 매거진 <Big Pleasure>_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와 관용의 거리를 걷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하여 볼 수 있습니다.) 자유와 관용의 거리를 걷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AMSTERDAM, Netherlands 풍차와 튤립과 운하가 아름답고, 많은 도시에서 금기시하는 것들을 합법화한 도시 암스테르담. 그러나 이것이 이 도시의 전부는 아니다. 자유와 관용의 도시 암스테르담에는 스스로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정부와 국민이 상호 신뢰하는 사람들이 있다. EDITOR 임효정 COOPERATION 롯데JTB, 네덜란드 관광청(NBTC), 암스테르담 관광청(ATCB) 남유럽처럼 수백, 수천 년 전 역사적 유물이 산재해 있지도 않고, 북유럽처럼 광활한 자연 조건도 없는 도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많은 여행자들이 암스테르담 하면 가장 먼저 세상에서 가장 자유분방한 도시라는 점을 떠올린다. 그렇..

원고/여행 2014.05.09

(여행) 롯데카드 매거진 <Bien>_스위스 알프스 융프라우, 산 아래 목가적 풍경 - 자유기고가 임효정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하여 볼 수 있습니다.) Swiss Alpine Jungfrau 산 아래 목가적 풍경, 융프라우 푸른 초원과 그림 같은 집, 느릿하게 흐르는 시간, 소박하고 여유로운 사람들. 현대인들이 꿈꾸는 지상 낙원과 가장 맞닿아있는 곳이 바로 스위스 아닐까. 특히 알프스의 융프라우 지역은 유럽인들의 예술적, 문학적 상상력 발현의 근거지가 되어온 곳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이 모여드는 명소이다. 차원이 다른 대자연이 펼쳐지는 곳, 융프라우로 떠나보자. 사진 제공 롯데카드여행사, 스위스정부관광청 www.myswitzerland.co.kr 융프라우 하면 그림엽서를 끝없이 이어 붙여 놓은 것 같은 동화 속 풍경, 알프스에 흐드러진 색색의 들꽃, 스위스식 전통 가옥 샬레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목가적인 이..

원고/여행 2013.05.24

(여행) 통영 CLUB E.S 리조트, 한국판 산토리니 - 자유기고가 임효정

2011년 6월 초 나는 이탈리아 남부 바닷가를 여행하고 있었다.부끄럽지만 지척에 있는 통영엔 가본 적이 없었다.이탈리아 남부 소렌토와 포지타노의 대자연에 심취했던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이런 엄청난 자연과 한국의 바다를 비교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정확히 그로부터 1년 뒤.나는 예측이 보기 좋게 틀렸다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통영을 나폴리에 비유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통영의 바다는 이탈리아 남부 해안과 신기하리만큼 닮아 있었다.여기에 그윽한 동양적 정취가 더해져 통영만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장사도에서의 반나절이 저문 밤엔 멤버쉽 별장인 통영 E.S 리조트에서 머무는 호사를 누렸다. 둥그런 선이 파도처럼 넘실이는 리조트의 실루엣시리도록 푸른 빛을 담은 문들아마도 산토리니를 모티..

원고/여행 2012.06.09

(여행) 과연, 나폴리에 빗댈 통영 – 자유기고가 임효정

“나이 들면 통영에서 살고 싶어.” 어느 날 한 선배가 읊조리듯 말했다. 한주가 멀다 하고 전국을 누비는 여행 전문가의 말이라 울림은 더 컸다. 주변에서 하도 통영, 통영 하길래 좋을 거라 예상은 했다. 그러나 이 정도로 매료될 줄은 몰랐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좋다는 곳 하나쯤은 남겨두고 싶었던 것 같다. 최고의 여행지가 필요한 순간 내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 머물고 싶었다. 통영 여행의 기회는 불현듯 왔고, 나는 1주일 전 아침 한국의 100대 명산에 속한다는 미륵산(해발 461m)으로 향했다. 미륵산으로 가는 길은 등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한려수도의 섬들이 그리는 풍경의 축제를 굽이 내려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길이 1,975m)라는 수식어를 단 ‘한려수도 조망 ..

원고/여행 2012.06.09

(여행) 장사도가 뜨고 있다. (2) – 자유기고가 임효정

근처 외도가 사람이 정성 들여 매만진 손길이 아름다운 섬이라면 장사도는 자생꽃과 나무를 최대한 자연스런 상태로 둔 섬이다. 어디가 더 좋은지 비교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 같다. 뱀을 닮은 섬답게 길은 앞으로 앞으로 자꾸만 이어진다. 몇 분간 오르막길을 걸었다 싶더니, 차츰 바다가 시야에 들어온다. 평지에 가까운 길까지 오르니 섬 밖은 온통 바다 세상이다. 앞뒤 좌우로 끝도 없이, 바다다. 이토록 우람한 바다 위에 장사도가 포근하게 안겨 있고 나 역시 호사롭게 섬의 품을 탐닉한다. 나만 이곳을 알고 조용히 찾아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끄러운 욕심이 고개를 내민다. 오르막길이 끝날 때쯤 센스있게도 뽕잎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있었다.깔끔 청량한 맛을 음미하며 잠시 탁 트인 경관을 눈에 담는다. 더치 ..

원고/여행 2012.06.09

(여행) 장사도가 뜨고 있다. (1) – 자유기고가 임효정

경상남도 섬마을에 새로운 여행 명소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올해 초 오픈해 아직 비교적 조용하지만 입소문을 타는 대로 인근 여행지 외도와 비교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 같다. 통영시 한산면의 외딴 섬 ‘장사도 해상공원’이 그 주인공이다. 뱀처럼 길게 뻗은 지형 때문에 장사도라고 이름 붙여진 섬. 남도의 섬마을답게 온화한 기후에서 자라는 난대림이 섬 전체에 이국적 정취를 풍긴다. 그 중에서도 장사도 최고의 볼거리는 자생 동백나무들의 군무다. 여기에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가 섬 군락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퍼뜩, 경남 다른 마을에서 첫 눈에 반한 나무 한 그루가 떠오른다.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자태로 찰진 녹음을 뿜던 그 나무도 동백나무였지. 평소 정갈한 모습의 동백나무는 겨울엔 핏빛 꽃망울을 피워낸다. 뭐랄..

원고/여행 2012.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