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여행 12

(여행) 한국사보협회_한방 약초와 청정 기운으로 건강을 달인다, 경남 산청

[팸투어_경남 산청군] 한방 약초와 청정 기운으로 건강을 달인다 경상남도 산청 땅 이름부터 산내음이 짙게 배어 나온다. 산이 맑은 고장이라 하여 ‘산청(山淸)’이라고 이름 붙여진 곳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방인을 가장 먼저 반겨준 건 지리산 자락에서 갓 내려온 청명한 바람이었다. 깊은 산림에서 발원한 바람에서는 알싸하리만큼 농도 짙은 나무 향내가 났다. 경남 산청군은 서울 면적보다 1.5배 큰 땅(794.62㎢)에 3만 5천여 명이 사는 수수한 시골 마을이다. 서쪽으로 함양군과 하동군, 북쪽으로 거창군, 동쪽으로 합천군, 남쪽으로 진주시가 닿아 있다. 산청에 지리산 자락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는 이가 많다. 세상이 알아주거나 말거나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은 묵묵히 산청 땅에서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육..

원고/여행 2012.04.23

(여행) 한국택시신문_눈은 자연에, 입은 차향에, 코는 벚꽃향에..봄 마중 갑니다, 경남 하동

눈은 자연에, 입은 차향에, 코는 벚꽃향에.. 봄 마중 갑니다 올해 봄이 단단히 지각을 했다. 그렇지 않아도 청춘처럼 스쳐갈 봄, 찰나 같이 아쉽기만한 봄이다. 한반도 남쪽부터 서서히 올라올 봄이 언제 서울에 도착할런지 목을 빼고 기다리다 아예 9일 봄 마중에 나섰다. 목적지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포근하게 감싸 안고 청정 남해를 굽어보는 야생차의 고장, 경상남도 하동이다. 하동이 어떤 곳인가. ‘차(茶)의 왕국’ 이자 ‘슬로시티의 고장’ 아닌가. 한국의 슬로시티 마을 중에서도 경남 하동군이 특히 아름답다는 말을 익히 들어왔던 터라 남단으로 향하는 봄나들이길은 더욱 두근댔다. 오전 6시 30분경 서울 여의도를 출발한 버스가 오전 11시쯤 하동 땅에 들어섰다. 산들산들 봄바람이 환영하듯 몸을 감싸고 돌았다. ..

원고/여행 2012.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