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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국택시신문_눈은 자연에, 입은 차향에, 코는 벚꽃향에..봄 마중 갑니다, 경남 하동

눈은 자연에, 입은 차향에, 코는 벚꽃향에.. 봄 마중 갑니다 올해 봄이 단단히 지각을 했다. 그렇지 않아도 청춘처럼 스쳐갈 봄, 찰나 같이 아쉽기만한 봄이다. 한반도 남쪽부터 서서히 올라올 봄이 언제 서울에 도착할런지 목을 빼고 기다리다 아예 9일 봄 마중에 나섰다. 목적지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포근하게 감싸 안고 청정 남해를 굽어보는 야생차의 고장, 경상남도 하동이다. 하동이 어떤 곳인가. ‘차(茶)의 왕국’ 이자 ‘슬로시티의 고장’ 아닌가. 한국의 슬로시티 마을 중에서도 경남 하동군이 특히 아름답다는 말을 익히 들어왔던 터라 남단으로 향하는 봄나들이길은 더욱 두근댔다. 오전 6시 30분경 서울 여의도를 출발한 버스가 오전 11시쯤 하동 땅에 들어섰다. 산들산들 봄바람이 환영하듯 몸을 감싸고 돌았다. ..

원고/여행 2012.04.23

(여행) 새마을금고_가장 저렴하게 떠나는 세계여행, 부천 아인스월드 - 자유기고가 임효정

가장 저렴하게 떠나는 세계여행 부천 아인스월드 “여기는 베르사유 궁전이에요. 루이 14세가 왕권을 과시하려고 만들었답니다. 방이 무려 700개나 있는데 화장실은 하나도 없다고 해요. 루이 14세가 이렇게 아름다운 궁전에 더러운 화장실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만들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요강을 쓰거나 정원에서 볼일을 해결했어요. 나중에는 정원이 더러워져서 남녀 모두 하이힐을 신고 다녔다고 하네요. 향수도 오물 냄새를 없애기 위해 발달한 것이랍니다!” 건축물에 얽힌 역사와 문화 이야기에 아이들이 귀를 쫑긋 세운다. 온갖 건축물을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세계 각지의 개성 넘치는 건축 양식들이 아이들 눈에도 독특한가보다. 저마다 마음에 드는 건축물도 다르다. 영국 국회의사당 앞에..

원고/취재 2012.04.16

(인터뷰) 도시문화 마케터, 쥬스컴퍼니 이한호 대표_자유기고가 임효정

도시에 문화를 불어넣는 남자, 쥬스컴퍼니 이한호 대표 우리나라 도시가 뉴욕, 파리 등 세계적인 대도시처럼 강력한 문화 브랜드를 가질 수 있을까. 여기에 우리나라 도시문화 브랜드 구축에 10년을 땀 흘려 온 남자가 있다. 행정병 복무 시절. 숙소 한 켠 책장에 꽂혀있던 비디오가 눈에 들어왔다. 무심코 한 개를 틀었다. 브라질 리오 삼바 축제였다. 행렬이 내뿜는 폭발적인 에너지, 축제와 혼연일체가 된 사람들, 축제 코드로 완전히 탈바꿈한 거리. 말 그대로 문화 충격이었다. ‘사람이 사는 곳엔 문화가 펄떡거려야 한다’. 자기 전 기분 전환 삼아 봤던 비디오가 청년의 미래를 뒤흔들어 놓았다. 이 때부터 그는 축제와 도시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다. 도시문화 마케터 이한호 대표(34).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재학 ..

원고/인터뷰 2012.04.01

(취재) 문화체육관광부_이외수 “술 취한 밤에도 꼭 책 한 권씩은…”

‘2012 독서의 해’ 기념 특강 ‘이외수 작가의 소통과 나눔’ “어떤 책이든 읽으세요. 책이 있는 곳을 제 집처럼 드나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생을 길게 내다보시고 따뜻하고 촉촉하게 사십시오.” 9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2012 독서의 해’ 기념 독서특강에서 만난 이외수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강연장은 독서와 인생에 대해 이외수 작가에게 한 수 배우려는 청중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다. 어린 학생부터 장년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은 강연 내내 이외수 작가의 말에 숨죽여 집중하고 메모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외수 작가는 이날 진행된 ‘2012 독서의 해’ 선포식에서 독서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특강은 박나림 아나운서가 묻고 이외수 작가가 답하는 방식으..

원고/취재 2012.03.18

(리뷰) 책_It Works: 꿈을 실현시키는 빨간 책

제목: It Works: 꿈을 실현시키는 빨간 책 저자: RHJ 지음, 서재경 옮김 출판사: 매일경제신문사 30분 후, 당신은 다른 사람이 된다. 10분 걸릴 이야기를 1시간동안 말하는 사람과 있어본 적 있는가. 그것은 고통에 가깝다. 반면 회의 내용을 단박에 한 문장으로 정리해주는 사람에게 우리는 매료된다. 책도 그렇다. 100쪽이면 될 걸 기어코 300쪽으로 만든 책을 읽다 지친 경험 한번쯤 있을 것이다. 정작 그 책이 하려고 했던 이야기는 수백 장 속 어딘가에 파묻혀 독자와 숨바꼭질을 하기 일쑤다. 나는 오늘 당황스러우리만큼 짧고 명료하면서도 강렬하게 뇌리에 안착하는, 군살을 뺀 책의 정수 를 소개하려고 한다. 아이폰과 무게를 견줄 만큼 날렵한 몸매의 이 책은 페이지 수가 딱 30쪽 뿐이다. 여기에..

(리뷰) 공연_뮤지컬 <오디션> 전쟁 같은 청춘들이여, 건배!

전쟁 같은 청춘들이여, 건배! 뮤지컬 올 한 해는 그야말로 오디션 천국이었다. TV는 종목만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을 줄줄이 내보냈다. 식상할 법도 하지만 맛집 소개 프로그램처럼 지겹진 않았다. 살벌하고 냉정한 오디션 세계가 내가 맞닥뜨려야 하는 세상과 별반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TV 속 오디션 프로그램이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경쟁을 집중 조명하고, 무대 뒷편 이야기를 양념처럼 사용한다면, 뮤지컬 은 시선을 정확히 반대로 한다. 삐걱거리는 청춘의 뒷골목을 집요하게 관찰한다. 지난한 우리네 인생과 다를 것이 없어서일까. 뮤지컬 은 2007년 초연 이후 재공연을 거듭하며 스테디셀러 창작 뮤지컬 대열에 합류했다. 초연을 올린 그 해 한국 뮤지컬 대상 4개 부문(최우수 작품상, 극본상, 작곡상, 앙상블상)에 ..

(정보) 투계 경기 사봉 -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다

필리핀 최대 민족 스포츠, 투계 경기 사봉(Sabong)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다 어느 따뜻한 일요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투계장 파사이 칵핏 아레나. 투계 대회에 참가한 수탉 두 마리가 서로 팽팽히 노려보며 공격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주변을 둘러싼 관중들 눈에도 긴장감이 서려있다. 지금 필리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민족 스포츠, 투계경기 사봉(Sabong)이 열리고 있다 필리핀 투계경기를 따갈로그어로 ‘사봉(Sabong)’이라고 한다. 필리핀 사람들이 가장 즐기는 전통스포츠 중 하나다. 과거 스페인 강점기 때 식민지 생활의 스트레스를 견디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후 필리핀 사람들이 가장 일상적으로 즐기는 여가수단으로 이용돼 왔으며, 지금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원고/정보성 2012.02.26

(취재) 연합국제보도사진전_진실의 순간을 캡처하다-당신이 몰랐던 지구 저편 이야기

진실의 순간을 캡처하다 - 당신이 몰랐던 지구 저편 이야기 누군가에겐 일생일대의 절규. 저편에선 남의 나라 이야기. 그 불편한 진실이 당신을 만나러 간다. 뉴스 통신사인 연합뉴스와 유엔이 함께 국제보도사진전을 열었다. 인류의 공동 번영을 꿈꾸는 유엔의 노력을 널리 알리고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것. 71개국의 사진기자들이 출품한 5,500여장의 사진 중 80여 개 수상작을 전시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주최한 최초의 국제사진공모전이라는 타이틀도 붙었다.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에서 열린 사진전을 찾아가봤다. 무료 전시라 허술하진 않을까 우려했던 건 괜한 걱정이었다. 유료 전시로 운영해도 손색 없을 만큼 잘 구성돼있다. 전시 구역은 극심한 빈곤 퇴치, 성평등 촉진, 질병 퇴치, 환경의 지속 가능성 보장 ..

원고/취재 2012.02.26

(취재) 새마을금고_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어른이 되면 무엇을 할까 생생한 직업 현장 체험해 봐요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긴급 상황! 긴급 상황! 순찰 중인 경찰들은 나오세요! 위험물이 숨겨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키자니아에서 가장 나무가 푸르고 동상이 많은 곳으로 지금 출동해주시기 바랍니다!" 긴박한 신고를 받은 경찰들이 즉시 출동해 위험물을 제거한다. 실제 현장과 다를 바 없는 경찰관 업무 현장. 이들의 평균 나이는 11세.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서 어린이들이 경찰관 체험 근무를 하고 있다. 직업이 적성에 맞지 않아 갈등을 겪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어떻게 하면 이 같은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을까?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본인의 적성과 소질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학부모들은 자녀에게 경험의 폭을..

원고/취재 2012.02.26

(취재) 환경부 <푸른나래>_기후변화 대응의 역사, 수원이 새로 쓴다!

기후변화 대응의 역사, 수원이 새로 쓴다! 수원의 무한 녹색 도전 야심찬 녹색성장 도시를 찾아서 한국의 한 지자체가 전 세계가 놀랄 만한 환경 선언을 했다. “2030년까지 온실 가스배출량을 40% 절감하겠다”고 발표한 것. 관 주도의 일방적인 계획이 아니다. 시민, 전문가, 기업이 똘똘 뭉쳤다. 시민의 힘으로 하수구 수준의 하천에 1급수 물길을 낸 도시, 이상기후 대응 행렬의 최전방에 선 도시, 경기도 수원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물 관리과, 환경교육팀. 환경 기관의 소속 부서가 아니다. 수원시청의 관할 부서들이다. 이뿐 아니다. 전국 최초 노면전차와 자동차 공동 소유제 도입을 비롯해 분산형 빗물관리 시스템과 녹색자동차보험 도입, 환경과 도시재생 총괄 담당 제 2부시장 취임 등. 경기도 수원시는 대한민..

원고/취재 2012.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