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섬마을에 새로운 여행 명소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올해 초 오픈해 아직 비교적 조용하지만 입소문을 타는 대로 인근 여행지 외도와 비교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 같다. 통영시 한산면의 외딴 섬 ‘장사도 해상공원’이 그 주인공이다. 뱀처럼 길게 뻗은 지형 때문에 장사도라고 이름 붙여진 섬. 남도의 섬마을답게 온화한 기후에서 자라는 난대림이 섬 전체에 이국적 정취를 풍긴다. 그 중에서도 장사도 최고의 볼거리는 자생 동백나무들의 군무다. 여기에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가 섬 군락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퍼뜩, 경남 다른 마을에서 첫 눈에 반한 나무 한 그루가 떠오른다.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자태로 찰진 녹음을 뿜던 그 나무도 동백나무였지. 평소 정갈한 모습의 동백나무는 겨울엔 핏빛 꽃망울을 피워낸다. 뭐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