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와 운동으로 한 뼘 더 쑥쑥
아는 만큼 자란다
또래보다 키가 작은 아이를 보는 부모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하다. 행여나 학교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지는 않을까, 괜히 위축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다. 다행히 사람의 키는 노력으로 더 클 수 있다고 하니, 실망하기는 이르다. 성장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정리한 ‘키 크는 지식’을 숙지하고 오늘부터 실천해보자.
EDITOR 임효정
* 참고 도서 <키 성장 솔루션>(동아일보사), <내 아이 10cm 더 키우는 법>(가치창조)
키가 작은 원인부터 파악하자
첫째 부모의 키가 작은 유전적인 경우
둘째 저신장이나 왜소증으로 진단되는 진짜 키가 작은 경우
셋째 아토피나 천식, 비염 등 다른 질병의 영향으로 잘 자라지 않는 경우
넷째 비만이나 격한 운동과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이유
다섯 째 작은 키는 아니지만 더 크지 않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작아 보이는 경우
키 크기 대작전 4대 수칙
하나. 키 크는 음식을 즐겨 먹는다
어릴 때부터 바른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키 성장 솔루션>의 저자인 성장 전문의 박미정 교수는 “한식 원칙, 중식 배달 금지, 라면 같은 인스턴트 식품 한 달에 1~2회로 제한, 라면을 끓일 때도 버섯, 당근, 양파 같은 야채를 충분히 넣을 것, 매일 우유 2~3컵과 달갈 한 개, 과일을 먹을 것”을 당부한다. 키 크는 데 도움이 되는 최고의 식품은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 배합을 두루 갖춘 우유다. 콩과 두부도 어렸을 때부터 자주 먹여야 한다. 1주일에 세 번은 고등어, 참치, 멸치를 먹는 습관을 들이고, 단백질이 많은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는 바꿔가면서 먹인다. 달걀과 버섯, 뼈 성장과 뇌 발달에 중요한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해조류도 키 크는 데 도움이 된다.
둘. 성장판에 자극을 주는 운동을 한다
뛰어놀 시간이 많은 유치원 시기부터 다양한 운동을 시켜 운동의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생일이나 어린이날에 공이나 스포츠용 신발, 배드민턴 채 등 스포츠 용품을 선물해 운동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한다. 어려서부터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면 평생 건강보험을 들어 두었다고 생각해도 된다. 중요한 것은, 가끔 생각날 때 하는 운동은 키가 자라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적어도 1주일에 3회 이상 매일 30분씩 지속해야 뇌와 몸이 반응한다. 농구나 배구처럼 점프를 많이 해서 성장판에 적당한 자극을 주는 운동이 성장기에 권장하는 운동이다. 관절을 펴는 동작을 반복하는 태권도, 몸의 모든 근육을 움직여주는 줄넘기,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걷기나 달리기도 성장을 촉진한다.
셋. 키가 쑥쑥 크는 성장 체조를 한다
체조는 동작을 되풀이하면서 근육의 탄력성을 높여 키 크는 데 최적의 여건을 조성한다. 키 크는 체조는 공복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으며,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아침과 잠들기 전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평소 운동 부족이 심각한 아이들은 키 크는 운동을 갑자기 많이 하는 것보다 하루에 단 5분이라도 시작해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넷. 키 크는 호르몬이 나오는 밤에 푹 잔다
키가 자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성장호르몬은 깨어 있을 때보다 잠들었을 때 몇 배 더 많이 분비된다. 낮 동안 흡수해놓은 영양소들을 원료로 하여 근육을 키우고 뼈를 길고 두껍게 만드는 시간이 바로 깊이 잠이 들었을 때다. 자정 이후 늦게 잠이 들면 오래 자도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져서, 결과적으로 성장호르몬 분비가 충분히 일어나지 않는다. 잠들기 3시간 전쯤 가벼운 운동을 하면 깊은 잠을 자는 데 도움이 된다.
성장 클리닉 활용하기
성장 전문의는 가장 먼저 아이가 태어났을 때의 건강 상태와 그동안 특별한 질병은 없었는지 여부, 영양 상태, 식생활과 식습관, 아이의 심리 상태와 가족들의 성장 패턴을 보호자에게 듣고 아이의 성장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이후 뼈 나이(성장판) 엑스레이 촬영 검사와 혈액과 소변 검사, 성장호르몬 분비 검사, 뇌 MRI 촬영이 이어진다. 부모는 병원을 찾기 전 아이가 태어났을 때의 키와 몸무게, 학교에서 매년 실시한 신체검사 기록표, 가족들의 키와 몸무게, 사춘기 시작 연령에 대한 정보를 챙겨 가는 것이 좋다. 부모의 유전자와 식습관, 부모와 함께 하는 즐거운 운동, 관심과 사랑, 공감대 형성. 이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질 때 아이의 키는 쑥쑥 자란다. 모처럼 학교 생활에서 벗어나는 겨울방학, 엄마표 영양식을 챙겨 먹이고 같이 운동하는 부모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일상의 작은 노력이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기억하자.
TIP 키를 키우는 연령별 행동 지침
유아기 다양한 음식 먹어보게 하기, 햇볕 쬐며 많이 뛰어놀기, 잘 자도록 하기, 잔병치레 막기
초등 저학년 하루 1시간 좋아하는 운동 충분히 하기, 잠은 최소한 하루에 8시간 재우기, 음식은 질과 양을 감안하여 먹이기, 아이가 또래보다 많이 작을 경우 성장 전문 병원에서 검진 받기
초등 고학년 올바른 식습관 들이기, 표준 체중 유지하기,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지 않게 관리하기, TV와 컴퓨터 멀리하는 습관 들이기, 매일 30분~1시간 운동하기, 잠은 최소한 7시간 재우기, 성장 전문 병원에서 치료받기에 가장 좋은 시기
중학생 튼튼한 뼈 만들기(칼슘 및 단백질 식품 많이 먹기), 하루 세 끼 챙겨 먹기, 운동은 짧지만 강도 있게 하기(하루 30분), 되도록 밤 12시 전에 자기, 사춘기가 빨리 진행되면 뼈 나이 확인 필요
고등학생 튼튼한 뼈 만들기(칼슘 및 단백질 식품 많이 먹기), 자투리 시간에 운동하기(쉬는 시간이나 차 안에서 스트레칭, 달밤에 점프하기), 스트레스 덜 받고 긍정적 사고로 전환하기
롯데카드 매거진 <B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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